연금 캐럴 ‘라스트 크리스마스’ 40년 만 영국 공식 차트 1위 역주행

입력 2023-12-23 18:42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1980년대 인기 영국 듀오 왬(Wham!)이 멤버 앤드루 리즐리. (출처=오피셜차트 컴퍼니 홈페이지.)

한국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크리스마스 캐럴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발표 후 약 40년 만에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음악순위 제공업체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22일(현지시각) 왬이 발표한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영국 오피셜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1980년대 영국 인기 듀오인 '왬(Wham!)'이 부른 이 곡은 1984년 12월 공개됐다. 왬은 고 조지 마이클과 앤드루 리즐리가 결성한 듀오 밴드로 1980년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라스트 크리스마스 노래 가사는 작년 크리스마스에 마음을 전했다 거절당한 경험이 있는 주인공이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고백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피셜 차트 컴퍼니에는 39년 전 만들어진 이 곡이 영국 크리스마스 인기 차트 1위를 기록하기까지는 가장 긴 여정이 걸렸다고 밝혔다.

발표 당시였던 1984년에도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큰 인기를 얻었지만, 동시에 아프리카를 지원하기 위해 제작됐던 영국 프로젝트 그룹 밴드에이드(Band Aid)가 공개한 '두 데이 노 이츠 크리스마스?'(Do They Know It's Christmas?)에 밀려 1위에 오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왬의 멤버였던 리즐리(60)는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임무 완료"라며 "최고의 영광"이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그는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마침내, 언제나 우리의 주요 목표였던, 소중하고 인기 있는 공식 크리스마스 곡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는 아마 어쩔 줄 몰랐을 것"이라며 "욕(Yog·마이클의 별명)은 크리스마스 1위 곡을 쓰겠다는 의도로 이 곡을 썼다"고 전했다. 마이클은 1987년 독립해 솔로로 활동하다 2016년 크리스마스에 5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떠힌 리즐리는 "당시 밴드 에이드가 아니었다면 라스트 크리스마스가 정상에 올랐을 것"이라며, "당시엔 이 노래가 1위를 따놓은 당상이라고 믿었었다"고 밝혔다.

리즐리는 "당시 1위를 하지 못해 크게 실망했었다. 크리스마스 1위는 욕과 저, 그리고 팬들도 오랫동안 간직해 온 한이었다"며 "왬!의 유산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왬의 매니저였던 사이먼 네이피어-벨은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해 "정말 훌륭한 작품이지 않나? 3초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은 종소리가 포함된 크리스마스 곡을 어떻게 만들 수 있겠는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라스트 크리스마스의 차트 1위는 지난달 영국 밴드 더 포그스(the Pogues)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셰인 맥고완 사망 이후 팬들이 더 포그스의 대표곡인 '페어리 테일 오브 뉴욕'(Fairytale of New York)을 차트 1위로 만들기 운동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이 곡은 '팬들의 열성적인 캠페인'으로 상위 10위에서 여전히 6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오피셜 차트 컴퍼니는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