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시간·장소 스스로 정한다…가사·청소·돌봄 플랫폼 노동자↑

입력 2023-12-24 06: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제공=생활연구소)

원하는 시간에 탄력적으로 일하는 ‘N잡러’가 늘고 있다. 부수입으로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거나 미래를 위한 여유 자금 마련을 위해서다.

2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N잡러들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인이나 조직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플랫폼 노동에 주로 종사하고 있다.

앞서 한국고용정보원은 고용 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역기반형 플랫폼 일자리 중 가사·청소·돌봄 직종에서 일하는 노동자 수가 2021년 2만8000명에서 2022년 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89.3% 급증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일하는 시간과 장소 스스로 정할 수 있고, 능력에 따라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도 있는 구조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활연구소가 운영하는 ‘청소연구소’는 국내 최대 홈클리닝 서비스다. 서비스 교육과 청소전문가 과정 등 총 5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30세부터 70세 사이의 여성이면 누구나 청소연구소 매니저가 될 수 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서 일할 수 있고 시급도 평균 시급 1만 3000원대로 높은 편이다. 경조사비, 명절선물 등 각종 복지혜택도 누릴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많다.

청소매니저의 연령층은 50·60대가 70%, 30·40대가 30%를 차지한다. 2017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청소매니저는 매년 500% 증가해 2020년에는 2만 명, 2022년 7만 명, 올해 상반기에는 서비스 6년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다.

키즈 에듀테크 플랫폼 자란다는 돌봄·배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선생님을 연결해 주는 매칭 플랫폼이다. 4~13세 아이들의 등하원 돌봄부터 실내외 활동, 독서, 영어, 수학, 독후 활동 등을 수업 콘텐츠로 제공한다. 현재 자란다에 등록된 교사 수는 약 25만 명이다.

자란다 선생님은 4단계로 분류되며 자격이나 능력에 따라 전문 교사 인증을 받으면 더 높은 활동비가 책정된다. 최고 레벨의 경우 프로필에 인증 배지가 부여되고 자율시급제를 신청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란다 선생님은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서 일하는 것은 물론 경력증명서도 받을 수 있어 교육 분야 취업 시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