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가격 1.5% 하락 전망…서울은 1% 오를듯"

입력 2023-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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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산연)

내년에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겠지만 그 폭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주택산업연구원은 '2024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 방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주산연은 고금리와 PF 자금조달 애로, 부동산세제 완전 정상화 지연 등으로 주택매매가격 하락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내림 폭은 올해 3.4%보다 작은 1.5%로 예상했다. 수도권은 0.3%, 지방은 3%로 예측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은 1%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매매가격은 하반기로 가면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산연은 "내년 상반기 시작될 가능성이 큰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그에 따른 대출금리 하향조정, 경기회복, 누적될 공급 부족 등으로 중반기쯤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보합 또는 강보합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지방 광역시 등으로 상승세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전국 전셋값은 2.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은 5%, 서울은 4%, 지방은 0.7%로 예상했다. 전셋값 오름세의 주요인으로는 입주물량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을 꼽았다.

매매 거래량은 올해 53만 건보다 늘어난 65만 건으로 예상했다. 다소 회복된 수준이지만 2017~2021년 5년 평균 거래량 98건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주택공급물량은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인허가는 30만 가구, 착공은 25만 가구, 분양과 준공은 각각 25만 가구, 30만 가구 안팎으로 내다봤다.

주산연은 "내년 하반기 주택거래가 회복되고 2025년부터 경기가 더 좋아지면 공급 부족 등으로 주택시장 과열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수급균형을 위한 공급 적정화에 정책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취득세, 종부세, 재산세, 양도세 등도 정상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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