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2023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 버라이어티 500’ 명단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는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온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올해 명단에는 루시안 그레인지 UMG(유니버설뮤직그룹) CEO, 로버트 킨츨 워너뮤직 CEO, 알렌 버그만 디즈니 공동 회장, 쇼우 지 츄 틱톡 CEO, 로스 리앙 텐센트 뮤직 CEO,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이미경 CJ 부회장, 배우 마동석,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콘텐츠 총괄 VP가 선정됐다.
하이브에서는 경영진 3명이 이름을 올렸다. 방 의장은 이번이 3번째, 박지원 CEO는 2번째, 스쿠터 브라운은 6번째 선정이다.
하이브와 공동으로 글로벌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를 진행한 존 재닉 인터스코프 게펜 CEO도 해당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방 의장의 성과와 관련해 “하이브는 더는 K팝 팬들만을 위한 회사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하이브는 2월 힙합 레이블 QC홀딩스를 인수, 11월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출범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음성 기업 수퍼톤으로 기술과 음악의 융합을 시도했고, 스쿠터 브라운과의 협업으로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을 ‘글로벌 팝 스타’의 반열에 올렸다.
박지원 CEO는 견고한 멀티 레이블 체제와 이를 통한 아티스트 성과를 인정받았다. 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각각 올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올랐으며, 슈가 또한 좋은 성적으로 차트인했다. 특히 BTS가 그룹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10주년 기념 음반 ‘테이크 투‘(Take Two)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7번 1위를 차지한 점도 호평받았다.
매체는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들이 올해 빌보드 핫 100에 15번 올랐으며 음반 11개가 빌보드 200에 진입한 점도 주목했다. BTS뿐 아니라 그룹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다수 아티스트의 활약과 팬덤 라이프 플랫폼 ‘위버스’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스쿠터 브라운 CEO는 2월 하이브의 QC홀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이끈 동시에 BTS 정국의 솔로 데뷔 및 싱글 차트 1위 진입과 관련한 공을 인정받았다. 오즈나, 에이바 맥스, 칼리 등의 아티스트를 신규 영입한 점도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