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국립중앙박물관, 올 마지막 특별전

입력 2023-12-21 14:05수정 2023-12-2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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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도 미술 세계 만날 수 있는 전시…22일부터 내년 4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이 올해 마지막 특별전으로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를 개최한다. 스투파는 불교에서 부처나 훌륭한 스님의 사리를 안치하는 '탑(塔)'을 뜻하는 인도의 옛말이다.

21일 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언론공개회를 열고 "이번 특별전에 출품된 작품의 절반 이상이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4세기 무렵 남인도에 세워진 스투파를 장식하던 조각"이라고 밝혔다.

남인도에 불교가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이 인도 전역에 석가모니의 사리를 보내 스투파를 세우고 안치하게 했을 때였다.

전시실에는 스투파 조각들이 숲을 이루듯 서 있다. 전시를 담당한 류승진 학예연구사는 "관람객들은 마치 2000년 전 스투파의 숲을 여행하듯 전시실 안을 거닐며 남인도 미술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7월부터 11월까지 개최한 'Tree & Serpent: Early Buddhist Art in India'의 한국 전시이다. 인도 데칸고원 동남부 지역에 해당하는 남인도 미술은 미국 전시에 이어 국내에 최초로 소개된다.

류 학예사는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의 전시가 그동안 북인도에 편중돼 있던 인도 불교미술사 연구의 시점을 남쪽으로 돌리고자 노력한 학술적 전시였다면, 한국 전시는 우리 관람객들이 생명력 가득한 남인도 미술 세계에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박물관이 국민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계 문명전을 개최해 온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물관은 이전 전시에서 사용한 벽을 70% 재활용해 폐기물의 양을 줄였다. 전시실 내 전시품 안내는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모바일 전시 안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한, 전시의 도록 표지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용지를 사용했다.

남인도 고유의 문화와 불교가 만나 조화를 이루며 만들어낸 남인도 미술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2일부터 내년 4월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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