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생업 터전인 중소, 벤처, 소상공인의 경영을 한시라도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금리 고물가가 지속되고, 소비와 투자 부진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영주 후보자는 “대내적으로는 기업 생산성의 정체와 신산업 규제로 성장동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기술패권 경쟁과 공급망 재편 등 글로벌 기업 환경의 변화도 전례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중기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현장은 항상 옳다는 원칙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의 도전과 기회 속에서 중소ㆍ벤처ㆍ소상공인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자는 “고금리 규제, 등 당면 현안과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상공인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고금리와 전기료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소상공인 정례협의체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계에 대해선 “가업승계 세제 개편 규제개혁 등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확실한 대변자가 돼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노란우산공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도 확대하는 등 두터운 소상공인 생업안전망을 구축하겠다”며 “폐업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재창업과 취업 등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 167개 재외공관과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현지 진출기업 등 대한민국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중소기업 수출 원팀을 만들겠다”며 “신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혁신특구를 적극 추진하고, 글로벌 인력의 국내 유치와 정착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기반을 단단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책 방향을 구체화해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오 후보자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K-스타트업의 우수성을 알려 투자유치와 협력의 길을 개척하고,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 창업비자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딥테크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 기업형 벤처캐피탈 규제 완화 추진 등 민간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로서 35년간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UN, 경제안보, 개발협력 환경 등 다양한 경제외교 업무를 수행하며 국제 경제질서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키워왔고, 중소기업 수출 4대 국가인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근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아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