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반도체' 김, 수산식품 최초 수출 1조 달성…124개국에서 찾는다

입력 2023-12-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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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2027년까지 10억 달러 달성 목표

▲해양수산부는 김 수출이 1조 원(7억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의 실적이다. 사진은 각종 김 제품.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검은 반도체'라고 불리는 김 수출이 올해 수산식품 사상 처음으로 1조 원(7억7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쾌거다.

해양수산부는 김 수출이 1조 원(7.7억 불)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수산식품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최고의 실적이다.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 6억9292만 달러도 돌파했다.

김은 라면과 함께 K-푸드를 대표하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전 세계 김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70.8%에 달한다.

김 수출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8% 수준으로 증가했고 수출국도 2010년 64개국에서 2023년 124개국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 생산자와 가공·수출기업이 기술 혁신과 신제품 개발을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 미국, 중국, 일본 등 전통적인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와 같은 신규 시장을 개척한 결과다.

해수부는 우리 김을 세계인들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의 국제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제공, 해외 무역상담회 참여 등을 매년 확대 지원해 나가고 있다.

또 경쟁력 있는 김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올해 3월 ’김 산업 진흥구역‘ 3개소(신안군, 해남군, 서천군)를 최초로 지정하고 9월에는 법정계획인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

해수부는 김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 달러(1조3000억 원)를 달성할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앞으로도 브랜드 마케팅과 신제품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우리 김이 해외 김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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