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건설사업비 103억 원 줄여

입력 2023-12-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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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산정 공사비 조정…“예산집행 투명성·건설 안전성 강화”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경기 용인특례시는 올해 시가 발주한 건설사업에 대한 현장감사, 계약심사 등 예방 감사를 진행해 103억5000만 원의 예산을 줄였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설계단계부터 현장 확인을 해 경제성을 검토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또 시행착오를 줄이고 사후감사로는 시정이나 치유가 어려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감사를 실시했다.

계약심사를 통해 각 부서가 발주한 일정금액 이상의 공사와 용역, 물품구매 원가를 심사해 과다설계나 계산착오를 보완했다.

시는 올해 발주한 공사(492건)와 용역(311건), 물품구매(50건) 등 총 853건에 대해 계약심사를 진행해 과다설계를 조정하고 현장 여건을 고려한 건설공법 개선으로 66억9000만 원을 절감했다.

설계 마무리 단계이거나 착공을 앞둔 5건의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현장감사를 진행, 현장조건과 다른 설계를 조정해 36억6000만 원의 예산 낭비를 막았다.

철거대상 구조물이 비닐하우스인데도 주택으로 설계해 철거비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동일한 공정을 중복해 산정한 과 등 5개 부서에는 시정조치를 했다. 설계에 경제성 검토(VE)를 반영하지 않은 등의 누락된 행정절차는 이행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자체 발주한 31건의 대형 건설사업을 대상으로 시공 과정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발굴하기 위한 안전관리점검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집중감사를 진행한 결과 103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줄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예방감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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