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총인구도 첫 감소…지난해 7737만 명, 전년대비 6000명 줄어

입력 2023-12-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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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무역총액 15.9억 달러, 남한 0.1% 수준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중 인구 부문. (통계청)
2022년 기준 남과 북을 합한 총인구는 7737만 명으로 2021년 7737만6000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남북한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0.2%로 3년 연속 감소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15억9000만 달러로 남한의 0.1% 수준에 불과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를 보면 2022년 북한 인구는 2570만 명으로 남한(5167만 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북 총인구는 7737만 명으로 전년대비 6000명 줄었다. 남북 총인구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북한 인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나 남한이 2020년 5183만6000명을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어서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71.9세, 여자 78.3세로 남한 남자 79.9세, 여자 85.6세에 비해 남자는 8.0세, 여자는 7.3세 짧았다. 양측간 기대수명 차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북한의 연령별 인구 분포는 0~14세가 19.1%, 15~64세가 70.3%, 65세 이상이 10.6%로 남한보다 0~14세 비중은 7.6%포인트(p) 높으나 65세 이상은 6.8%p 낮은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구조를 보였다. 다만 북한도 합계출산율은 1.61명으로 저출산 추세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다.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451만 톤으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남한 433만 톤보다는 17만 톤 많았다. 쌀은 207만 톤으로 전년대비 3.8% 감소했다.

북한의 식품 1인 1일당 에너지 공급량은 1982kcal로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남한 3156kcal의 62.8% 수준에 불과했다.

북한의 2022년 실질 GDP는 전년대비 2.0% 감소하면서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광공업이 1.3% 감소했는데 제조업 감소(-4.6%) 폭이 컸고 농림어업도 2.1% 줄었다. 명목 GDP는 36조2000억 원으로 남한(2161조8000억 원)의 1.7%에 불과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6조7000억 원으로 남한의 1.7%, 1인당 GNI는 143만 원으로 전년대비 0.5% 증가했으나 남한의 3.4% 수준에 머물렀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15억9000만 달러였고 최대 수출 품목은 광, 슬랙 및 회로 전체의 28%를 차지했고 이어 철강, 광물성연료·광물유 등의 순이었다. 최대 수입 품목은 광물성연료·광물유로 36.4%를 차지했다.

북한의 주요국별 교역액을 보면 중국(96.7%)이 가장 높으며 베트남(1.0%), 아르헨티나(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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