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 바닥권 달한 주가…비만치료제 기대감 고조”

입력 2023-12-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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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인더가 라파스에 대해 주가가 바닥에 달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만9500원이다.

20일 이충원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라파스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을 기반으로 한 여드름 치료제 패치의 미국 일반의약품(OTC) 승인을 받았다”며 “해당 제품은 4분기부터 미국향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라파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화장품과 의약품 패치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국내외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사에 여드름 패치를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납품하고 있다. 2014년에는 자사 브랜드 ‘아크로패스’를 론칭해 국내와 일본을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제품은 올리브영, 홈쇼핑, 자사몰 등의 채널을 통해 판매 중이다.

이 연구원은 “전문의약품인 비염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제형 변경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돼있는 상황”이라며 “개발이 완료된다면 ‘위고비’, ‘오젬픽’ 등의 비만치료제를 주사제가 아닌 패치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앞서 라파스는 대원제약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비만치료제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합성 세마글루타이드(GLP-1 유사체)를 기반으로 하는 비만치료제를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내년 1분기 임상 1상 진입을 계획 중이다.

이 연구원은 “라파스가 오버행 이슈가 있으나 출회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이라며 “주가는 바닥권에 있지만, 다수의 모멘텀이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라파스가 보유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약 500억 원에 달한다”며 “현재 전환가능한 4회차 전환사채(CB)(155억 원) 및 6회차 교환사채(EB)(80억 원)가 풋옵션 행사가 되더라도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 크게 무리가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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