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세계 최대 명품 판매 플랫폼 ‘파페치’ 품었다

입력 2023-12-19 09:17수정 2023-1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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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개국 진출’ 파페치 인수로 글로벌 명품시장 리더 우뚝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사진제공=쿠팡)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세계 최대 규모 명품 의류 플랫폼 ‘파페치(Farfetch)’를 품었다.

쿠팡In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페치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쿠팡 Inc는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와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아테나는 인수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와 대출 계약(브릿지론)을 체결하고 5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쿠팡Inc는 파페치 홀딩스 인수를 통해 4000억 달러(520조 원)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에서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글로벌 190개국 이상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명품 이커머스다.

쿠팡 Inc는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게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 달러(약 6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라면서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데 다시 한번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페치는 포르투갈의 사업가 주제 네베스가 2007년 영국에서 창업했다. 명품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급속하게 성장했고 2018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하지만 이번 쿠팡의 인수로 비상장 회사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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