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18조 원에 US스틸 품었다…M&A 중 최대 규모

입력 2023-12-18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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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연합뉴스)

일본제철이 한때 미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꼽힌 미국의 US스틸을 인수한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19일 US스틸을 141억 달러(약 18조3000억 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모두 사들여 완전 자회사로 둘 예정이다.

일본제철 측은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미국은 선진국 최대 시장으로 고급 강재 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세계 조강 생산 능력을 1억 톤(t)으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인도와 태국 철강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제철의 조강 생산량은 4만437만t으로 세계 4위였다. 27위 업체인 US스틸을 인수하면 3위로 부상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 신문은 "일본제철의 인수·합병(M&A) 중에는 역대 최대급"이라며 "철강업계에서 미국과 일본의 역사가 오랜 기업 간 대형 재편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어 "전기차에 사용하는 고기능 강재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과 일본이 중요물자의 공급 체제를 정비하게 됐다"며 "일본제철이 미국 사업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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