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내년부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종이 인쇄물 줄이기’ 나선다

입력 2023-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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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줄이는 생태적 조직문화’ 확산 나서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내년 1월부터 본청 내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나선다. 향후 일선 학교까지 일회용품을 줄이는 조직문화를 단계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전직원이 참여하는 실천 선언식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선언식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태적 조직문화’ 전면 확산 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다. 내년 1월 1일부터 서울시교육청(본청)은 교육청 내 일회용품 반입·사용 금지, 넷 제로(Net Zero) 행사에 나선다. 넷 제로 행사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들기 위해 일회용품, 플라스틱 용기 음료, 의례적인 기념품, 종이 인쇄물을 없애는 것을 말한다.

본청 전체 직원 824명이 서명하고 함께 참여하는 실천 선언문에는 △정책 수립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생태적 전환 고려 △다회용품 사용, 종이 없는 회의 등 탄소 배출을 줄이는 행동 실천 △일상 속 기후행동 실천 권유하기 등이 포함됐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생태적 조직문화 확산’의 3대 주요 과제는 △일회용품 OUT △종이 사용 DOWN △자원순환 실천 GO다. 구체적으로 회의·연수 시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책자 형태 간행물 감축하기, 재사용·재활용하기 등이 포함됐다.

‘교육청 내 일회용품 반입·사용 금지’와 ‘회의는 넷 제로’는 1월 본청에서부터 시작해 2월에는 11개 교육지원청과 29개 직속기관, 3월부터는 초·중·고교까지 생태적 조직문화 확산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정책을 두고 최근 정부가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규제 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2026년까지 종이 사용량을 50% 감축하고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용기를 전면 퇴출하는 등 교육기관으로서 탄소중립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후위기 비상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서는 개인의 생각과 행동 양식, 조직문화 및 교육행정 시스템까지 총체적 전환이 필요하다”며 “우리 교육청 모든 기관과 부서가 솔선수범해 생태적 전환 및 탄소중립 실행 방안 추진 노력을 함께 해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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