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한파에 '꽁꽁'…도시 20곳 올해 최저기온 기록

입력 2023-12-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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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영하 14.3도 기록
‘저온 황색 경보’ 발령
항공 운행 중단·고속도로 폐쇄
당분간 한파 이어질 예정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목적지에 내린 택시 승객들이 눈 쌓인 인도를 따라 짐을 끌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에도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대도시 대부분이 올해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17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수도 베이징의 최저 기온은 영하 14.3도까지 내려갔다. 상하이 도심 지역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영하의 날씨를 기록했다. 중국 성도급 대도시 20곳의 기온이 올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의 최저 기온은 영하 25.6도를 기록했다. 후허하오터와 시닝의 최저기온은 각각 영하 23.3도, 영하 20.4도로 집계됐다.

추위가 이어지면서 중앙기상대는 전날 오전 10시 중국 전역에 올해 첫 ‘저온 황색 경보’를 내렸다. 저온 황색 경보는 네 단계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중국 중앙기상국은 20일까지 이어지는 한파로 내몽골과 서북부 동부, 황화이 동부, 장화이 동부 등 지역의 일일 최저 기온이 평년보다 7도 이상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올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에 도시 곳곳이 멈추기도 했다. 간쑤성과 티베트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남부 저장성에서는 128개 여객선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중국 지방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베이징은 기차 운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제설작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닝샤시는 채소와 육류, 달걀 등 식료품을 비축해 한파 기간 시장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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