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하마스 억류 20대 자국 인질 3명 실수로 사살”

입력 2023-12-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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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총리 “깊은 애도…현재 조사 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주택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돼 있다. 칸유니스/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이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오인 사격으로 하마스에 억류된 자국인 20대 인질 3명을 살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IDF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인구 밀집지역인 셰자이예에서 하마스와 전투 중 요탐 하임(28),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2) 등 이스라엘 인질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해 총격을 가했고, 이들은 모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IDF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깊은 슬픔을 표하며 현재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설명을 통해 “이스라엘은 납치된 세 아들의 죽음에 머리를 숙이고 깊이 애도한다”며 “어려운 시기에 슬픔에 빠진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하다”고 말했다.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 분리 장벽을 뚫고 기습 공격했을 당시 이스라엘 민간인 약 240명이 인질로 잡혔다. 현재 억류된 인질은 130명 이상으로 이스라엘군은 추정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통해 1만8700명 이상을 살해하고, 팔레스타인인 4400명 이상을 구금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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