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흥행에 극장가 방긋…11월 영화관 매출액 732억

입력 2023-12-1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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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관람할 영화를 살펴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의 봄'이 천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면서 오랜만에 극장가에 활기가 돌고 있다. 11월 영화관 전체 매출액은 73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영화관 매출액은 732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했다. 전체 관객수는 764만 명으로 1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 매출액은 411억 원, 관객수는 432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후 열흘 만에 매출액 277억 원, 관객수 295만 명을 돌파한 '서울의 봄'이 한국영화 전체 매출액 및 관객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진위 관계자는 "이와 같은 흐름은 2023년 전체 흥행 1위인 '범죄도시3'보다는 완만한 흥행 속도이지만, 올여름 박스오피스 1위작이었던 '밀수'보다는 빠른 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보는 내내 심박수가 얼마나 올라가는지 확인하는 심박수 챌린지가 유행할 정도였으니 관객들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영화적 체험의 향연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서울의 봄'이 흥행하면서 영화의 배급을 맡은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플러스엠)가 매출액 277억 원, 매출액 점유율 37.9%를 기록하면서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플러스엠은 올해 '서울의 봄'을 포함해 '범죄도시 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 굵직한 작품들의 배급을 연달아 맡으면서 높은 매출 성적을 보이고 있다.

독립ㆍ예술영화 순위에서는 15일 개봉한 '어른 김장하'가 누적관객수 2만 명을 돌파하면서 11월 한국 독립영화 중 가장 흥행했다.

배우 조현철의 장편 연출 데뷔작 '너와 나'도 11월까지 누적관객수 2만 명 이상 돌파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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