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위기 속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 환경' 만드는 서울시…정부 우수평가

입력 2023-12-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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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 관련 3대 분야 9개 핵심사업으로 우수 평가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등 추진

▲서울 양천구의 엄마사랑어린이집 내 아이들의 모습. (자료제공=서울시)

# 서울시 보육정책은 아동 돌봄에 중심을 두고 보육 수요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는 느낌입니다. 올해도 주말 어린이집,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개소 등 변화가 많았습니다. 보육 수요에 맞는 정책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북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

서울시가 저출생 위기 속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3대 분야 9개 핵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정부로부터 ‘2023년 보육 정책 관련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14일 서울시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서울형 0세 전담반 등 ‘3대 분야 9개 핵심 사업’ 추진으로 올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보육 정책 관련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육정책 지방자치단체 평가’는 매년 보육교사 처우 개선, 보육서비스 질 관리, 어린이집 안전관리, 공보육 확충 실적 등 총 6개 분야와 관련해 보육 전반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우수 지자체를 격려하고 우수 사례를 전파한다.

시는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간호사, 경찰관 같은 교대근무자나 자영업자 등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일을 해야 하는 양육자를 위해 토‧일요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어린이집이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서울형 0세 전담반’ 100개 반도 새롭게 운영 중이다. 서울형 0세 전담반은 세심한 보육이 필요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반으로, 전문교육(36시간)을 이수한 보육교사가 별도 전용 보육실에서 법정 기준(1인당 3명)보다 적은 2명의 아동을 돌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내 집단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자료제공=서울시)

올 한해 많은 양육자들의 호평을 받은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개소 후 5개월간 총 3839명이 무료 발달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아이들이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입 모양을 보고 말을 배워야 하는 영유아 시기에 언어에 노출될 기회가 줄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사회성과 인지발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우려에서 시작됐다.

검사 결과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위험군 아동은 센터에서 무료로 심화평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관찰이 필요한 주의군 아동은 아이와 양육자의 애착과 상호작용 촉진을 위해 매주 토요일 운동과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폐원 위기에 처한 어린이집 중 해당 어린이집이 인근 지역에 유일한 어린이집인 경우 ‘동행어린이집’으로 선정하고, 내년 3월부터 재정지원, 환경개선, 보조인력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보육 교직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보육 교직원들의 권익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보육 교직원 권익 보호 5대 개선대책’을 시행하고, 보육현장의 요구사항인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사업’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에도 촘촘한 공보육, 보육서비스 질 강화, 영유아 양육지원 등 3대 분야 9개 보육 핵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우수한 평가를 받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도 양육자가 더욱 체감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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