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결과에 시장은 대체로 “긴축 끝났다” 환호…“시기상조” 의견도

입력 2023-12-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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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징후가 긴축 종료 가리켜”
“금리인하 실질적 합의 없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트레이더 너머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방송이 보인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기준금리 인하 시사에 시장은 환호했다. 대체로 긴축이 끝났다는 평인 가운데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나 웡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와 관련한 시장의 예측값을 지지하려는 놀라운 의지를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글로벌X의 존 마이어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투자자들은 연준이 시장에 더 가까워진 것을 축하하고 있다”며 “연준의 결정은 장기 목표에 부합한 것으로 보이는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 평가”라고 설명했다.

휘트니 왓슨 골드만삭스 채권ㆍ유동성 솔루션 CIO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내년 6월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첫 시작은 0.25%포인트(p)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뱅크레이트의 그렉 맥브라이드 애널리스트는 “모든 징후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료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대감에 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40%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7%, 1.38% 올랐다.

반면 긴축 종료를 예단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트레이더X의 마이클 브라운 애널리스트는 “점도표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연준은 대부분 사람이 기대했던 금융 완화를 정확하게 제시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과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였던 데니스 록하트는 “적어도 현시점에선 내년 얼마나 많이 금리를 내릴지에 대한 실질적이고 긴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보여주진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장은 정책 입안자들보다 앞서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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