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선서 원내 1당 목표"…내년 초 창당 공식화

입력 2023-1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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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482> 질문에 답하는 이낙연 전 총리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삼육보건대에서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강연한 뒤 나오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11 scoop@yna.co.kr/2023-12-11 10:48:40/<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내년 초 신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의석 목표로는 '원내 제1당'을 거론했다. 새로운선택·한국의희망 등 제3지대 신당 그룹과의 연대 가능성도 남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신당 창당을 진짜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예"라며 "'대한민국 큰일 났다', '정치 때문에 큰일 났다'고 절망하는 국민께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겠다는 방향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목표 의석을 묻는 말에는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라며 "지금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되는 것이 최고,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창당 진행 단계에 대해선 "실무 작업의 초기 단계"라며 "종이로 하는 작업이 있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작업이 있다.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많이 애를 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발표는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창당과 관련해 이미 합류하거나 접촉 중인 인사를 묻는 말엔 "대한민국이 어쩌면 건국 이후 최고,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시기에 정치가 그에 대한 답을 못 주고 오히려 절망만 드리고 있는데 이런 현실을 타개해야 한다. 그런 일을 함께할 의지와 비전을 가진 분이라면 함께 하겠다"고 에둘러 답했다.

새로운선택·한국의희망 등 제3지대 신당 그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고강도 개혁이 전제된 민주당 잔류 가능성을 묻는 말엔 "민주당 스스로 변해야 한다"며 "나를 위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대한민국을 위해서 변해야 한다. 흥정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엔 "민주당이 판단할 일"이라며 "내가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은 의미없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지금은 그런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오만한 일"이라며 "대선은 3년 반 남았지만 대한민국은 하루가 급하다. 하루가 급한 대한민국을 위해 조금이라도, 오늘이라도, 내일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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