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금배지 쟁탈전’…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422명 등록

입력 2023-1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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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기준 현역 의원 등 422명 예비후보 등록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시권선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후보자가 예비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총선이 12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면서 '금배지 쟁탈전'의 막이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선거일(4월 10일) 120일 전인 이날부터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각 정당은 앞으로 약 넉 달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치열한 득표 활동을 펼친다. 이번 총선은 '국정 안정론'과 '정부 심판론'이 정면으로 부딪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집권 여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현재의 '여소야대' 국회를 지켜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도록 제1 야당을 지지해 달라고 하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현역 의원을 포함한 출마 희망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이 줄을 이었다.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총 42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됐다.

국민의힘에선 최승재 의원(비례대표)이 서울 마포갑, 함경우 조직부총장이 경기 광주갑, 김현아 전 의원이 경기 고양정, 민현주 전 의원이 인천 연수을, 강사빈 상근부대변인이 대구 중구·남구에 각각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6선 의원 출신인 이인제 전 의원도 충남 논산에서 출마를 선언하고 예비후보(논산시계룡시금산군)로 등록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출신으론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제2차장(영주·영양·봉화·울진), 김기흥 전 부대변인(인천 연수을),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구미을) 등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에선 부산 사하갑에 지역구를 둔 최인호 의원이 부산시 민주당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9대 국회의원 출신인 김현 전 의원은 경기 안산 단원을에 등록을 마쳤다.

채현일 전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갑에, 임근재 전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는 경기 의정부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여영국 정의당 창원시성산구지역위원장은 창원 성산에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예비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에 가족관계증명서·전과 기록 등 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300만 원을 내야 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사람은 사직한 뒤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신청할 수 있다. 예비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선거에 나가려면 내년 1월 11일까지는 그만둬야 한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에도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 착용,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일정 범위 내의 홍보물 발송, 전화를 통한 지지 호소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원회를 설립해 1억5000만 원까지 모금할 수도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후보자 등록 신청 전까지 가능하다.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은 내년 3월 21∼22일로, 이때는 지역구별 여야 '대진표'가 완성된다.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3월 28일 선거기간이 공식 개시되고, 29일 선거인명부가 확정된다. 4월 2∼5일에는 선상투표, 4월 5∼6일에는 사전투표가 각각 진행된 후 4월 10일 본투표와 개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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