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빈대 47건 발생, 전주대비 5건↑…20일부터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

입력 2023-1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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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시설 반복점검 등 확산 방지에 만전

▲지난달 14일 인천시 중구 공항철도 용유차량기지 내 직통열차에서 빈대 예방을 위한 살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12월 4~10일)에 지자체 등 정부에 71건의 신고(전주 대비 -7건)가 접수됐으며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47건으로 전주 대비 5건이 증가했다. 지난주 감소세 전환 이후, 발생 건수가 조금 상승했으나 11월에 비해 낮은 건수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 주재로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열고 1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빈대 신고 및 발생 건수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빈대 바로알기’ 창구를 통해 상시 공개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총 4주간, 전국 14만여 개소의 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11월 13일~12월 8일)’ 운영 종합실적을 점검했다. 4주간 14만여 개소 시설 중 98.3% 점검을 완료했고 총 36건의 발생사례 확인 후 즉시 방제했다.

이번 기간에 고시원‧기숙사 등 빈대에 취약한 시설 등을 일제히 점검해 방제하는 등 빈대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으며 빈대 방제를 위한 국민의 참여와 관심, 시설관리자들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정부는 집중 점검·방제 기간 종료 이후에도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반복 점검하기로 했다.

또 빈대 해외유입 차단을 위한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 시범사업이 20일부터 시작된다. 인천공항 제1 터미널 지하 1층 및 제2 터미널 지하 1층에 각각 방제 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빈대 빈발 국가 여행 후 입국하는 국민은 해당 장소를 찾아 방제서비스를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해충 해외유입방지 등을 위한 공항 방제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13개 공항만 검역소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박구연 차장은 “집중 점검·방제 기간은 종료됐지만 빈대 발생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취약시설 반복점검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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