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펄어비스 신용등급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주력게임 부진화”

입력 2023-12-11 18:05수정 2023-12-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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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11일 펄어비스에 대해 주력게임 진부화 등에 따른 외형 축소와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펄어비스의 신용등급이 추후 6개월 이내에 'A-'로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편해창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신작 부재 및 모바일게임의 빠른 진부화로 2020년 이후 외형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들어서는 관계사 빅게임스튜디오의 '블랙클로버'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의 자연 진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펄어비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한 2490억 원을 기록했다. 지속되는 매출 축소 하에 인건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영업비용 증가로 수익성 또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존 게임의 자연 진부화 가속화 및 신작 출시 효과의 불확실성 확대 등 국내 게임산업 내 비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되면서 단기간 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국기업평가는 "향후 기대작인 '붉은사막'의 출시 예상 시기가 재차 지연되거나, 신작의 실적 기여도가 예상을 하회할 경우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뿐만 아니라 시장 내 경쟁지위가 위협 받을 수 있어 신작출시 여부 및 예상되는 실적 기여 수준, 재무레버리지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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