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號 'AI 컴퍼니' 이어간다…AI·글로벌 중심 조직개편

입력 2023-12-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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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대표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력 극대화… 변화와 혁신 결실 가시화 해야”
산업과 생활 전 영역서 AI 혁신 추진할 4대 사업부 체계 구축…T-B 원바디 체제로
글로벌 시장서 AI DC, UAM, AI 반도체 등 AI 솔루션 사업 이끌 전담 조직 운영

▲SKT 유영상 대표가 9월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T)

연임에 성공한 유영상 SKT 대표가 ‘AI(인공지능) 컴퍼니’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SKT에서 AI 혁신을 주도하고 AI 개인 비서 에이닷과 에이닷을 활용해 아이폰 통화녹음·요약 기능 출시 등 AI 피라미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끈 유 대표의 ‘AI 컴퍼니’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SKT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7일 단행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AI와 글로벌로 요약된다. SKT는 AI 혁신을 추진할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 이끌 전담 조직을 운영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의미를 밝혔다.

SKT는 임원인사를 통해 1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로 선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 전 구성원이 AI 역량과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키우며 AI 인재로 성장하는 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테크사업부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를 신설했다. AI서비스사업부 △글로벌/테크사업부는 글로벌 PAA(개인 AI 비서)와 함께 텔코(통신사업자)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전담할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신설하고 AI와 글로벌 사업 적극 지원할 ‘대외협력 담당’도 신설한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는 AI DC, UAM(도심항공교통), AI반도체, 양자(Quantum),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 맞춰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T는 미래 성장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트래트지&디벨롭먼트' 조직도 신설한다. 전사 경영전략 및 브랜드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웹3, 메시징, 광고 등 차세대 커머스 사업을 연계하는 역할을 전담한다.

SKT는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19년~’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4년~’28년) 33%로 약 3배 확대해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SKT는 ‘나만의 AI 개인비서’ 에이닷과 ‘에이닷 엑스 LLM’, AI 반도체 사피온을 포함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글로벌 통신사들과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오픈AI·앤트로픽 등 글로벌 빅테크, K-AI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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