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대표학회 50여개 모았다...“선도형 R&D로 체질 개선”

입력 2023-12-07 14:57수정 2023-1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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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분야별 대표 학회 50여개 연합체 구성
연 1~2회 정례 모임 통해 선도형 R&D 정책 개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2023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대표학회 50여 개를 주축으로 한 학회연합회를 구성한다.

과기정통부는 7일 ‘2023년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를 열고 한국연구재단(NRF)과 함께 주요 기술분야별 대표학회 50여 개를 주축으로 한 학회연합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합회를 통해 연구계의 경험과 지혜를 과학기술 R&D 정책과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관행적인 R&D를 타파하고 추격형 R&D 시스템을 극복하고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선도형 R&D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면서 “선도형 R&D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매우 어렵고, 그렇기에 이전에는 하지 못했던 일인데 정부는 객관성을 전제로 학회를 통한 집단 지성이 정부의 R&D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과기부는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등 학술단체를 포함해 △기초연구 △바이오 △탄소 중립 △융합 △거대·우주 등 분야별 대표 학회를 중심으로 한 학회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제까지 일부 학회들이 소규모 형태로 모이는 형태는 있었지만, 대규모로 연합이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회와 함께하는 R&D 정책사업 연계 추진방안.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과 환경의 변화, 학회의 활동 실적 등을 반영해 기술분야별 학회연합회의 구성은 유연하게 가져갈 예정”이라면서 “학회를 통해 최근 뜨고 있는 기술분야나 중대한 기술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신흥·원천 기술분야를 발굴하고 분석해 기술적 난제와 목표를 도출하고 정책을 수립하거나 사업 기획하거나 예산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학회연합회와의 만남을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 1~2회 정례적인 종합간담회를 추진하고 과기정통부와 학회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 본격 도입함으로써 ‘다원성에 기반을 둔 기초연구 및 신흥원천기술 확보’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자리에서는 학술활동 건전성 강화 및 과학적 연구행정 고도화 방안도 논의됐다.

남호성 NRF 기획조정실장은 “우리 연구계와 학계의 생태계와 체질이 건강한가에 대한 퀘스천(물음표)이 있다”면서 “질적 평가 강조한 지는 세월이 좀 흘렀다. 평가 지표에 대해서는 연구계·학계 모두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연구재단의 데이터를 연구현장과 정책수립자와 공유할 수 있는 R&D 정보 공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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