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재판의 검찰측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5일 밤 차를 타고 가던 중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출처=유튜브 캡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도 가세했다.
6일 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과 트럭이 충돌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사람 입을 틀어막는구나”라며 “나도 OOO의 녹취를 깠다가는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닌지”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의 사고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닌 계획된 사고였다는 취지의 주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5일 밤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8.5t(톤)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는 5일 오후 8시 25분께 경기 의왕시 과천봉담고속화도록 하행선에서 발생했다. 당시 서울에서 화성시 자택으로 가던 유 전 본부장이 탄 승용차가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8.5톤 트럭에 들이받혔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지인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대리운전 기사를 호출해 귀가 중이었다. 다행히 2차 사고는 없었고 대리기사와 트럭 운전자도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
채널A가 확보한 영상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가 3차로에서 2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는 순간 뒤쪽에서 1차로를 달리다 2차로로 조금 먼저 들어선 트럭과 충돌했다. 승용차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180도 회전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유 전 본부장은 “경위를 따져보면 이해가 안 되는 사고다. 우연이 겹치다 보니까 꺼림칙하다”며 “블랙박스를 확인해 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