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9주 만에 ‘-0.01%’ 하락 전환…전국 2주 연속 내림세

입력 2023-12-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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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29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주 보합(0.0%)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내림세가 짙어지면서 하락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매맷값 약세 영향이 계속되면서 전국과 서울 기준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 5월 15일 기준 –0.01% 기록을 끝으로 27주 연속 올랐다. 이후 11월 27일 기준으로 보합 전환됐고, 이번 주 하락 반전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가 포착됐다. 이번 주 서초구는 –0.01%, 강남구는 –0.05%, 송파구는 보합을 나타냈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0.01% 상승으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역시 지난주보다 0.03%p 하락한 0.02%로 조사됐다. 이 밖에 성동구는 0.05%, 동대문구 0.04%, 광진구 0.03%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번 주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6%와 –0.02%를 기록했다. 도봉구 역시 –0.03%으로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 조정 사례가 진행되며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뤄져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의 약세도 계속됐다. 인천은 이번주 –0.05%, 경기는 –0.01%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은 중구(-0.11%)와 계양구(-0.08%)의 내림세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동두천시(-0.10%)와 광주시(-0.08%)가 아파트값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를 기록했다. 지난주 하락(-0.01%)을 기록한 뒤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전셋값은 매맷값과 달리 상승세가 계속됐다. 이번 주 기준 전국 전셋값은 0.07% 올랐다. 서울은 0.14%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매수 심리 위축으로 매매 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 지속 중”이라며 “일부 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 사이의 거래희망 가격 격차가 커 하향 조정되는 등 상승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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