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 동참해달라"…박형준, 野에 산은법 촉구 서한 전달

입력 2023-12-04 10:5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YONHAP PHOTO-2771> 엑스포 유치 실패 입장 밝히는 박형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도시 선정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2년여간 최선을 다했지만, 유치도시 시장으로서 낭보를 못 전해드린 데 대해 책임과 부덕을 통감한다"며 "시민 뜻을 묻고 정부와 논의해 2035년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에 대해서도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 handbrother@yna.co.kr/2023-12-01 10:54:15/<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박형준 부산시장은 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KDB산업은행 본점 소재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한국산업은행법(산은법) 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 이재명 대표·홍익표 원내대표에 이러한 내용의 서한 전달을 위해 국회를 찾았다. 다만 방문 시간이 최고위원회의 등 이 대표와의 일정과 맞물려 만남은 불발됐다. 이 대표는 최고위를 마치고 11시부터 서울 성북구에서 연탄 나눔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서한은 당대표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이 수령했다.

박 시장은 천 의원에게 서한을 전달하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부산시민의 걱정이 많다"며 "(산은법은) 단순히 기관 하나 옮기는 것이 아니라 부울경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정책금융기관을 옮기는 것이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민주당 가치와도 맞는다"고 강조했다.

해당 서한을 통해 박 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은 물론 울산과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의 거점으로 만들어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켜 나갈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남부권에 또 하나의 혁신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일극주의가 나날이 심화되는 상황에 남부권 경제 전체를 견인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민주당이 반대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의 대의를 저버린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산과 남부권 전체 발전에 결정적 계기가 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국가적 과제이자 지역의 염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330만 부산시민 숙원사업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안을 민주당이 적극 나서서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촉구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에 민주당과 이 대표가 적극 동참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서삼석 위원장과 여야 간사 등을 만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등 부산 숙원사업에 대한 전폭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