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인질 석방 관련해 하마스와 협상 중”

입력 2023-12-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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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중단 후 공세 강화
집권당 의원들에게 “논쟁 삼가라” 경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18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신화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인질 석방을 놓고 하마스와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화의 의미가 과거 협상단이 테이블에 앉아 나누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집권당인 리쿠드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린 인질 석방 연장에 관해 적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며 “군사작전으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부는 군사작전과 관련해 신속하되 무모하지 않게 행동하고 있다”며 “작전은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 전선 모두에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시에는 말을 조심하고 군을 비판하는 것을 포함한 개인적인 논쟁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이는 휴전 중단 후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자리에 함께한 데이비드 암살렘 의원도 “정부가 무너지면 좌파가 일어설 것이고 이곳에 팔레스타인 국가가 세워질 것”이라며 단합을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휴전이 중단된 직후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공습을 재개했다. 재개 첫날에만 400곳 넘는 곳을 타격했다.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최근 이틀간 전쟁이 발발한 이래 공격하지 않았던 가자지구 내 새 지역을 공격하고 있다”며 “이 조치는 가자지구 전 지역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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