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샤오미 설립자, 모교에 2400억 원 쾌척…중국 기부행렬 동참

입력 2023-11-3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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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대 역대 최대 단일 기부액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2월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신제품 행사에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억만장자 공동 창업자 레이쥔 회장이 모교인 우한대에 기록적인 기부를 하면서 중국 부호들의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한대 공식 웨이보 계정에 따르면 레이쥔은 이날 우한대 개교 130주년 행사에서 13억 위안(약 2400억 원)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 단일 기부로는 우한대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 기부금은 수학ㆍ물리ㆍ화학ㆍ인문학 등 기초학문 연구와 컴퓨터 영역의 과학기술 혁신, 우수 인재 양성에 쓰일 예정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부유’ 캠페인을 벌이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부호들의 기부가 급증했다. 앞서 레이쥔은 2021년 7월 22억 달러 상당의 샤오미 주식을 샤오미 재단과 레이쥔 재단에 양도하기도 했다.

올해 53세인 레이는 1990년 우한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2년 만에 취득한 후 기술 분야에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컴퓨터 프로그램 업체를 창업했다가 1992년 인터넷 보안 및 게임 소프트웨어 회사 킹소프트에 입사했다. 사내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1998년 입사 6년 만에 킹소프트 CEO 자리에 올랐다.

샤오미를 2010년 4월에 창업하면서 스마트폰 및 가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 3월에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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