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이스라엘에 전면 휴전 촉구 "팔, 주권국 중요"

입력 2023-11-3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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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주권 지닌 독립국가 세워야"
개발 원조와 인도주의적 지원 강화 강조
왕이 외교부장 "가자지구 생존권 중요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권국가로서의 팔레스타인을 강조하며 사실상 전면 휴전을 촉구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팔레스타인의 건국권과 생존권을 실현해야 한다"라며 사실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휴전을 촉구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유엔이 연 '국제 팔레스타인 연대의 날' 기념행사에 축전을 보내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책임을 다해 정전을 추진하고, 민간인의 안전을 도모하며 인도주의 재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은 팔레스타인이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국을 세우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개발 원조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와 협력, 팔레스타인 문제를 빠르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외교부장도 이날 유엔에서 열린 '이스라엘ㆍ팔레스타인 고위급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합의된 '잠정적 휴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휴전에 기한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전면 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은 또 "우리는 억류된 모든 사람의 석방을 촉구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 봉쇄를 해제하며 가자지구 주민의 기본적인 생존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번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 해결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발표했다.

중국은 입장문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은 많은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심각한 인도주의적 재난을 초래했다"며 "유엔 안보리는 국제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책임이 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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