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전 대표,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복귀

입력 2023-1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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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훈 카카오 대표.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를 떠난 남궁훈 전 대표가 과거 자신이 창립한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재단법인 미래콘텐츠재단은 명칭을 '게임인재단'으로 변경하고, 설립자인 남궁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복귀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게임 창립 멤버인 남궁 신임 이사장은 NHN 북미 법인 대표이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를 거쳐 2013년 비영리 법인 게임인재단을 창립해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게임인재단은 이후 이름을 '미래콘텐츠재단'으로 바꿨으나, 남궁 이사장의 복귀와 함께 다시 원래 재단 명으로 복귀했다.

남궁 이사장은 2015년 8월 게임업체 엔진이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카카오 공동체에 합류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 등을 거쳐 작년 3월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했으나,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서비스 장애의 책임을 지고 7개월 만에 물러난 바 있다.

남궁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게임인재단 이사장 복귀와 서강대학교와 엔케이장학기금을 설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교육을 향한 꿈에 도전을 계속 이어나가고자 두 방향의 스텝을 밟았다“며 “하나는 게임인재단 이사장으로서 복귀”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게임인에 방점을 뒀다면 이번에는 '인재'를 강조하고 있다”며 “게임인재단은 그동안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 대상 게임개발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창업 역량 강화 및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후원을 통해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펼쳐왔는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해 특성화 고등학교 뿐 아니라 일반 고등학교에까지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남궁 이사장은 “또 다른 스텝 하나는 서강대학교와 함께 엔케이장학기금을 설립했다”며 “이로써 게임인재단을 통해서는 광범위한 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엔케이장학기금을 통해서는 대학 교육 현장에서 직접 교수로서 강의하며 학생들의 꿈을 도와주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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