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베트남·유럽 실적 키운 효자 제품 ‘이것’

입력 2023-11-30 14:49수정 2023-12-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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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리가 텀블러 베트남 에디션'. (사진제공=락앤락 )

락앤락이 한국과 중국 시장의 실적 악화 속에 베트남과 유럽에서 성장세를 키우고 있다. 효자 노릇을 한 제품은 텀블러 등 베버리지웨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올해 3분기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37억 원, 28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26% 줄어든 규모다. 중국의 경우 경기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주요 온라인 채널의 소비자 유입이 감소한 게 역성장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고객사들이 판촉 예산을 줄인 것도 온라인과 특판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 두 시장은 락앤락 매출에서 절반을 넘어설 만큼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두 시장이 흔들리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번 3분기 역시 한국과 중국 매출이 작년 대비 줄어들면서 락앤락의 전체 매출도 1321억 원에서 1165억 원으로 12%가량 감소했다.

이런 부진에도 베트남과 유럽 시장 사업은 성장세를 탔다. 유럽 시장 매출은 23억8400만 원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7.9% 증가했다. 락앤락의 매출은 크게 ‘한국’과 ‘중국’, ‘베트남’, ‘수출’ 등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수출 부문에 유럽과 미주, 아시아, 기타지역 매출이 포함된다. 올해 3분기 유럽의 매출 몸집이 커지면서 수출 항목 매출은 192억 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171억 원)보다 12% 확대됐다.

베트남 역시 19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182억 원) 대비 4% 신장했다. 베트남과 유럽에서의 사업 보폭 확대가 실적 악화 심화를 방어한 셈이다.

이들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한 건 텀블러 등 베버리지웨어 제품이다. 락앤락 측은 “(유럽 등 수출 부문에서) 주력 카테고리인 컨테이너(밀폐 용기) 외 전략 카테고리인 베버리지웨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2% 성장했다”고 말했다.

▲'락앤락 버킷 텀블러'. (사진제공=락앤락 )

베트남에서도 텀블러와 물병 등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에너제틱 텀블러, 리가 텀블러, 버킷 텀블러 등이 흥행하면서 3분기에만 총 62억13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2% 확대된 수치다. 락앤락 관계자는 “(락앤락은) 텀블러 트렌드 주도 브랜드로, 베트남 소비자의 생활습관과 취향을 반영한 지역 특화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2분기에도 베버리지웨어의 판매 실적은 빛을 발했다. 2분기 베트남 시장 매출(178억 원)이 1년 전 대비 9% 감소하는 중에도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5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10% 성장했다. 유럽, 미주 등지에서도 24%의 성장세를 보였다. 철저한 현지화와 편의성, 문화를 반영한 제품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락앤락은 베트남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해외 사업 강화의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미 올해 하반기 글로벌 온라인전략 부서 신설 등 글로벌 조직을 강화하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배치하며 내부 경쟁력을 강화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주요 거래처를 초청해 글로벌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글로벌 유통 채널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며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중동 등 신시장 개척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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