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QL디스플레이 개발

입력 2023-11-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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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닷ㆍ로컬디밍 기술 융합
대화면ㆍ고화질ㆍ슬림화가 특장점
신규 수주 및 시장 선점 효과 기대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량용 QL디스플레이.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QL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고사양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글로벌 완성차 대상 신규 수주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QL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QL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닷’과 밝은색과 어두운색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두께도 줄일 수 있다.

QL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고급화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높은 성능을 구현하지만 가격이 비싸 적용이 쉽지 않았다. QL디스플레이는 OLED와 유사한 수준의 성능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한 QL디스플레이는 고화질을 결정하는 색 재현율과 명암비를 OLED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7인치 대화면 커브드 화면과 14.5㎜의 얇은 디자인도 특징이다. 고객 요구에 따라 10㎜ 수준까지도 줄일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급화 바람과 함께 대화면 일체형 구조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양산 적용을 위해서는 고화질 구현과 슬림화 설계가 가능한 QL디스플레이 같은 융합 기술 제품이 필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개발한 QL디스플레이를 내세워 차량용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분야 신규 수주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소개와 시연을 진행하면서 제품 경쟁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기능의 첨단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추세”라며 “현대모비스의 신기술 역량으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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