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마약 못 봤다”…유흥업소 실장, 입장 번복

입력 2023-11-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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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B 씨가 (마약을) 했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12월 7일 지드래곤이 유흥업소를 찾았다”며 “그가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최근 마약 반응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경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지드래곤은 마약 간이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 감정, 손발톱 감정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왔으며 염색이나 탈색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드래곤 역시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5일께 만료된 지드래곤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지드래곤 측에도 출국금지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한편, 경찰은 지드래곤에 대해 여전히 유죄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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