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만족도 전국 1위는 세종…1인당 공원 면적 서울의 12배

입력 2023-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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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7개 광역지자체 대상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세종 74.3%가 만족·매우만족…제주(61.8%)·강원(60.9%)·전남(59.3%) 뒤이어
1인당 공원 면적 57.6㎡로 가장 넓어…전국 평균은 11.3㎡
정부 "도시공원 조성 등 생태계서비스 확대 국가 정책 수립할 것"

▲2023 세종축제가 열린 10월 9일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 많은 시민들이 나와 휴일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세종특별자치시가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1인당 공원 면적이 57.6㎡로 서울과 비교해 12배 이상 넓었으며, 전국 평균과 비교해도 5배에 달했다. 정부는 도시공원 조성 등 생태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을 수립·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거주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생태계서비스 대국민 인식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생태계서비스(Ecosystem Services)는 자연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말하며, △공급(식량, 목재) △조절(온실가스 조절, 대기·수질 정화) △문화(여가, 휴양) △지지(생물 서식처 제공 등) 서비스로 구분된다.

조사 결과, 17개 광역지자체 중에서 거주지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세종시 응답자의 74.3%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세종시가 1인당 공원 면적이 광역지자체 중에서 가장 넓고 세종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 금강수변공원 등 거주지 인근에 접근성이 좋은 공원이 여럿 조성돼 있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자연환경 만족도 조사 결과 (자료제공=환경부)

실제로 국토교통부의 2022년 도시계획 현황통계를 보면, 세종시의 1인당 공원 면적은 57.6㎡로 전국 평균 11.3㎡의 5배 수준이다. 특히 인구밀집도가 가장 높은 서울의 4.7㎡와 비교하면 12배 이상 벌어진다.

세종 다음으로 자연환경 만족도가 높은 지역은 제주로 61.8%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뒤를 이어 강원(60.9%), 전남(59.3%)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만족도의 전국 평균은 51.3%이며, 서울은 평균에 못 미치는 47.3%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편,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인 '생태계서비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8.3%가 용어를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 63.2%보다 5.1%p가 증가했는데, 이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생태계서비스의 4가지 기능인 △공급 △조절 △문화 △지지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가를 묻는 질문에서는 조절 서비스를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는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여가와 휴양을 누리는 ‘문화’ 서비스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조절’ 서비스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거주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로부터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78.6%가 보통 또는 안전하다고 응답해 거주지에서 느끼고 있는 기후변화의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환경 유형 질문과 관련해선 △공원 37.4% △산림 27.9% △하천·습지 20.3% △바다 7.0% △들·초지 4.1% △경작지 2.1% △기타 1.2% 순으로 '공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는 산이나 바다는 멀리 있는 반면 공원은 대체로 가까이 있어 일상에서 자주 방문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연환경 방문 빈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월 2~3회가 31.4%로 가장 많았고, 월 1회 이하 28.8%, 주 1~2회 25.4% 순으로 나타났다.

주변 자연환경 만족도가 가장 높았던 세종시의 경우, 주 1회 이상 자연환경을 방문한다는 응답 비율(45.7%)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5월 11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40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1.25%P (95% 신뢰수준)이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생태계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된다"라며 "접근성이 좋은 도시공원의 조성, 훼손지 복원, 국가 보호지역 지정 확대 등 생태계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목표를 수립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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