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동결 결정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예상 밴드로 1280~1320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7일 하이투자증권은 "지난주 중 1280원대까지도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재차 1300원대로 복귀해 원화 강세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국내 취약한 경제 펀더멘탈 고려 시 원화 강세 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원·달러 환율의 반등으로 압력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위안보다 달러-엔 환율에 더욱 동조화되는 추세를 이어간다는 예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및 달러-엔 환율이 마치 적정 레벨로 인식되는 1300원 및 150엔 수준으로 재차 복귀한 것은 이들 환율이 당분간 좁은 박스권 내에서 등락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달러 혹은 엔화의 추세 및 변동성에 영향을 줄 변수와 모멘텀이 부재하기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와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달러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0월 PCE 물가가 예상치를 밑돌 경우 달러화 약세 압력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