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찰스 3세와 기후·동물보호 환담 나눠"

입력 2023-11-25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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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작별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찰스 3세 국왕 가족과 만나 환담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김 여사는 21일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한 오찬에서 국왕과 건강·보건, 기후변화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신체·정신·영혼 등 3가지 건강 통합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찰스 국왕의 언급에 공감을 표했다.

찰스 국왕은 이후 국빈 만찬을 계기로 본인의 철학이 담긴 저서 '하모니'(Harmony: A New Way of Looking at Our World)를 친필 서명해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찰스 국왕은 자신이 40여 년 전부터 환경·기후 변화에 대한 활동을 해왔고, 75번째 생일을 계기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구상을 출범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양국의 기후변화 관련 협력 잠재력이 큰 만큼 논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국빈 만찬에서 카밀라 왕비와도 예술, 동물보호, 문학, 기후변화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김 여사는 "한국에 아직 개 식용 문화가 남아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국내 개 식용 금지 입법 노력을 소개했다.

카밀라 왕비는 김 여사의 노력을 환영하며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한다고 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김 여사와 만나 자신이 어릴 적 가장 많은 팬레터를 보내온 나라 중 하나가 한국이었다고 언급하며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표했다.

김 여사는 윌리엄 왕세자에게 "한국을 방문해 독특한 문화와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시라"고 제안했다.

이에 윌리엄 왕세자는 자신이 관심을 가진 여러 사안 중 한국 방문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며 참전 용사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 참전용사에게는 김 여사가 패용했던 태극기 배지를 기념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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