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블프’ 시작 속 혼조...4주 연속 상승 마감

입력 2023-11-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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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지수 모두 4주 연속 상승
일부 유통업체들 강세 보였지만
올해 블프 성적 평탄한 수준 전망
경제지표 성적은 엇갈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자녀의 날을 맞아 자녀들에게 자신의 업무를 소개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한 가운데 혼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12포인트(0.33%) 상승한 3만5390.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72포인트(0.06%) 오른 4559.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포인트(0.11%) 하락한 1만4250.85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1% 하락했고 애플과 메타가 각각 0.7%, 0.95% 내렸다. 엔비디아는 1.93%, 알파벳은 1.30% 하락했다.

반면 아마존은 0.02% 상승했고 테슬라는 0.53% 올랐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27%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 0.89% 올랐다. 세 지수 모두 4주 연속 상승세다. 다우지수는 4월 이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월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월마트와 타깃 등 일부 유통업체들이 호실적 기대감 속에 상승하긴 했지만, 연말 개인소비 확장에 대한 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TD코웬의 올리버 첸 유통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가 자신을 위한 선물을 우선순위에 두되 다른 사람들을 위한 선물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는 만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평탄한 트래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데 이어 이날은 오후 1시에 마감하면서 거래량이 부족한 점도 영향이 있었다.

국채 금리가 상승한 점도 주식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6bp(1bp=0.01%p) 상승한 4.476%를 기록했다. 다만 이번 주 국채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긴축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예측 속에 줄곧 하락했다.

호라이즌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래드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 금리 변동성에 관한 시장의 기대가 계속 무너지고 있다”며 “이는 채권 시장이 마침내 4~5% 사이의 금리가 내년에 적합하고 주식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S&P글로벌의 1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기록했다. 전월과 전망치를 모두 밑돈데다 기준선인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다. 반면 서비스업PMI는 50.8을 기록해 전월과 전망치를 모두 웃돌았다. 두 부문을 합친 합성 PMI는 전월과 같은 50.7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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