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스웨덴 테슬라 정비사 파업에 거칠게 비난

입력 2023-11-2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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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옆에 엑스(X) 로고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웨덴 노동자들의 파업과 집단행동으로 현지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자 노조를 거칠게 비난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스웨덴 정비사 노조 파업과 관련해 "이것은 미친 짓(insane)"이라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 7개 도시의 테슬라 수리점 10곳에서 일하는 130여 명의 정비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사 측의 임금 단체협약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이들이 소속된 스웨덴 금속노조를 비롯해 우체국 노동자들이 포함된 서비스·통신직 노조 등 9개 노조가 '동조' 방침을 표명하고 행동에 나섰다.

우체국 노동자들은 테슬라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테슬라 사무실과 수리점에 우편물을 배송하지 않기로 했다. 또 부두 노조는 스웨덴의 모든 항구에서 테슬라 차량 하역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스웨덴 교통국이 발급한 신차 번호판이 전달되지 않으면서 구매자들에게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등 테슬라 영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스웨덴에서는 이처럼 다른 노동자들에 대한 연대 차원에서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이 합법으로 보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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