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화상 후유증 몽골 환아에게 희망 선물

입력 2023-11-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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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 김민철 교수,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 이식술 시행

▲몽골 환아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병원장과 기념사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양손 손가락이 붙어 있던 몽골 어린이에게 자선 수술을 시행해 희망을 안겼다.

23일 성빈센트병원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은 생후 10개월 때 뜨거운 물에 입은 화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락바바토르(BAASANDORJ LKHAGVABAATAR·5세)로,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에게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

락바바토르는 경기도의료봉사단이 7월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중, 현지에서는 치료가 어렵다는 환아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한국 초청 치료를 결정하면서 한국에 오게 됐다.

경기도의료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락바바토르는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입국해 곧바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으며, 신속한 진료 및 검사를 통해 상태를 면밀히 확인받았다.

이후 성형외과 김민철 교수의 집도로 반흔구축 이완 및 피부이식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며, 락바바토르는 수술 후 빠르게 회복해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갔다.

락바바토르의 어머니는 최근 건강한 일상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아이의 사진을 보내오며, 성빈센트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들과 경기도의료봉사단 등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수술을 집도한 김민철 교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그동안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내해온 아이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예쁜 미소를 가진 아이가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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