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대영제국훈장 수훈…“기후변화 대응 알린 공로”

입력 2023-11-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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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기후 문제 우선순위 두는 모습에 감탄”
윤 대통령 영국 국빈 방문 기간 훈장 수여
BBC “한국 중요성 커져…영국의 외교적 구애”

▲걸그룹 블랙핑크 리사(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행사에서 찰스 3세(왼쪽) 영국 국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을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런던/연합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K팝 걸그룹 블랙핑크에 대영제국훈장(MBE·Memb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했다.

2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영국 왕실은 “블랙핑크가 2021년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수백만 명의 젊은 사람들에게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을 알린 공로로 MBE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찰스 3세 국왕은 버킹엄궁에서 열린 문화 예술인 격려 행사에서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지수·제니·리사 4명 모두에게 MBE를 수여하며 “글로벌 스타인 블랙핑크가 이렇게 중요한 문제에 우선순위를 두는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경제·문화예술·과학·스포츠 등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인물에게 수여된다. 총 5등급으로 분류되며 MBE는 가장 낮은 5등급이다.

이번 훈장 수여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블랙핑크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홍보대사이자 COP26 홍보대사로서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의제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국익 제고에 큰 역할을 하는 블랙핑크가 앞으로도 이런 좋은 활동을 이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BC는 “전략적 동맹국이자 경제 파트너인 한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영국의 외교적 구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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