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암컷 설쳐" 발언 논란 최강욱에 엄중 경고

입력 2023-11-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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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검·언유착 허위 SNS글 유포' 관련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일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최강욱 전 의원에게 엄중 경고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19일 광주에서 열린 민형배 의원의 북콘서트에서 윤석열 정부를 '설치는 암컷'에 비유해 '여성 비하'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조정식 사무총장은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국민들에게 실망과 큰 상처를 주는 매우 잘못된 발언'이라고 규정하고 최 전 의원에게 엄중하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조지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을 빗대 "동물농장에서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면서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두고 여당에서는 "습관성 막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잊힐만하면 습관처럼 다시 도지는 민주당의 막말 본능"이라며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로 논란이 되는 발언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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