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성남시 첨단교통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SKT는 성남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수주하고 내년 7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SKT 컨소시엄은 지난 8월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SKT 컨소시엄은 앞으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과 노후화된 도로전광표지(VMS)와 교통정보수집장치(VDS) 교체, 주차시스템 교체 및 주차통합플랫폼 구축, 종합상황실 시스템 고도화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사업 규모는 140억 원으로, 국토교통부의 국비지원과 성남시의 자체예산으로 진행된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교차로 내 검지기 설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수집해 교통량에 따라 신호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성남시 약 754개 신호교차로 중 288개 교차로에 대해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갖춰 실시간 교통량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SKT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레이더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량뿐만 아니라 차선정보 등 개별차량의 정확한 상세 위치정보를 수집해 안전한 자율주행 도로환경 조성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는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 시스템 고도화에도 활용된다.
또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교차로에는 SKT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을 통해 교통량과 시민들의 이동패턴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교통문제 해결에 SKT의 통신 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활용하겠다”면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성남시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