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스라엘ㆍ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 근접”

입력 2023-11-2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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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아직 합의 이뤄지지 않아”
카타르 “인질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확신”

▲지난달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뉴욕 유엔본부 밖에 붙은 하마스 인질 사진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인질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의 교전 중지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CBS 페이스더네이션’ 인터뷰에서 “이전에 존재했던 많은 이견이 좁혀졌다”며 “우리는 최종 합의 도달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렇게 민감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모든 것이 합의될 때까지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았다’는 말이 실제로 적용된다”면서 “아직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우리는 인질로 잡혀 있는 미국인을 포함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가능한 한 빨리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막후에서 직접적이고 집중적으로 협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분쟁의 모든 당사자가 최소 5일 동안 전투를 멈추고 50명 또는 그 이상의 인질을 24시간마다 석방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백악관과 이스라엘 측은 합의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를 중재해 온 카타르도 합의에 진전이 이뤄졌음을 암시했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인질 협상 타결을 위한 걸림돌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을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는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IDF)에 따르면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약 240명의 인질이 하마스 측에 억류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미국인 2명과 이스라엘인 2명, 총 4명의 인질이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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