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제우스’ 한국 T1, 롤드컵 결승서 中 웨이보에 2-0 리드

입력 2023-11-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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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탑 차이’로 격차 벌려

▲지난 9월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 FOP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결승 한국 대 대만 경기, 세트스코어 2대0으로 한국이 대만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한국 최우제(제우스)가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리그 LCK의 T1이 19일 열린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LPL의 웨이보 게이밍에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T1은 '제우스' 최우제를 앞세워 웨이보를 라인전과 한타(대규모 교전)에서 압도, 롤드컵 우승을 목전에 뒀다.

웨이보는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잡아 선취점을 내고 탑 라인에서도 제우스와 '오너' 문현준을 상대로 킬을 따내며 T1에 앞서나갔다.

하지만 T1은 18분경 미드 라인 한타에서 '라이트' 왕광위, '더샤이' 강승록을 잡아내고 오너까지 상대 정글러인 '웨이웨이' 웨이보한까지 처치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21분경 오너와 '구마유시' 이민형의 활약으로 웨이보를 올킬하며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를 보여줬다.

T1은 초반에 벌려 놓은 격차를 발판 삼아 제우스를 앞세워 웨이보 본진을 두드렸고 30분만에 첫 세트를 기세 좋게 따냈다. 제우스의 활약은 이어진 2세트에서도 빛났다. 제우스는 7분경 오너의 갱킹으로 빈사 상태인 더샤이가 후퇴 후 방심한 사이 과감한 타워 다이브로 처치했다.

다급해진 웨이보는 정글러와 미드·바텀 라인이 협공해 제우스에게 1:4로 달려들었지만, 제우스는 침착한 대처로 킬을 내주지 않고 스노우볼을 굴렸다. 오너의 녹턴은 벌어진 격차를 바탕으로 18분경 한타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했고 구마유시는 웨이보의 논타겟 기술을 요리조리 피하는 절묘한 카이팅으로 웨이보에 연달아 치명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우스의 그웬은 29분경 웨이보 본진에 뛰어들어 신들린 '가위질'로 트리플킬을 냈고 곧바로 넥서스를 날려 버리며 세트 스코어 2:0까지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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