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APEC 정상회의 폐막…‘골든게이트’ 공동선언 채택

입력 2023-11-18 13:32수정 2023-11-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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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 공동선언 채택…다자간 무역체제 중요성 재확인
2024년 개최국 페루에 '의사봉' 넘겨

▲조 바이든(오른쪽서 두 번째)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이 참가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각국 정상은 이날 회의장인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세션을 끝으로 이번 정상회의를 마무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마지막 발언에서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아·태 지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서약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년 APEC 정상회의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게 '의사봉'을 넘겼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24년 페루에서 여러분을 맞이해 APEC이 오랜 세월 해온 일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다자간 무역체제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는 내용이 담긴 '골든게이트' 선언이 채택됐다.

선언에는 시장 주도적인 방식으로 아·태 지역 내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고, 우호적인 무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해 노력해 나간다는 내용도 담겼다.

통상·외교장관들도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 기능 회복을 포함한 개혁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회원국들은 "WTO의 목적을 더 잘 달성하고 WTO가 글로벌 무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기능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다자간 무역 체제를 지지하고 강화할 것을 약속하면서 대부분의 회원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하는 공동선언문이 채택된 바 있다.

올해에도 회원국 대부분은 의장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강력히 규탄하고 유엔 헌장의 원칙에 기반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 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미국 등 일부 정상은 각자의 입장을 공유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3일간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을 의제로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여성 인권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에서 열린 것은 2011년 하와이 정상회의 이후 12년 만이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등 전 세계에서 두 개의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렸다.

APEC은 198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비공식 대화 포럼으로 출범해 1993년 정상회의로 격상됐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6개국, 홍콩 등 21개국이 회원국이다.

회원국의 인구는 약 30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38%에 이른다.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62%, 무역은 전 세계 무역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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