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3] 워로드 빼고 그대로…모바일로 완벽하게 이식된 로아, ‘로스트아크 모바일’

입력 2023-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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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RPG, 지스타 2023에 ‘로스트아크 모바일’ 출품
원작 로스트아크 감성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기대감 충족
시연 위한 대기줄로 인산인해…부스 대기 조기마감 ‘진풍경’

▲로스트아크 모바일.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K-RPG(역할수행게임)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북미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로스트아크’가 모바일로 재해석됐다. PC RPG ‘로스트아크’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RPG가 이번에는 원작의 감성을 모바일에 그대로 이식한 ‘로스트아크 모바일(로아 모바일)’을 들고 지스타 2023을 찾았다. 시연부스 현장에는 로아 모바일을 체험해 보기 위한 줄이 끝없이 늘어져 게임의 인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지스타 스마일게이트RPG 시연부스에는 모바일 기기로 플레이해 볼 수 있는 로아의 시그니처 ‘영광의 벽’ 존과 PC로 플레이해 볼 수 있는 4인 파티 던전인 ‘모라이 유적’ 존 두 종류의 시연대가 마련됐다. 그 밖에도 로아 캐릭터를 VR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존과 파푸니카 대륙의 ‘풍등 축제’ 등을 방 전체에 재현한 미디어아트 존 등도 있었다.

▲PC 로스트아크에서 유일하게 백스텝을 회피기로 사용하던 '워로드'가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선 대시를 사용하는 꿈을 이뤘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기자가 시연 부스에서 직접 마주한 ‘로스트아크 모바일(로아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었다. 그래픽은 모바일 버전임에도 높은 퀄리티를 선보이며 PC 원작과의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다. 클래스의 경우 워로드, 버서커, 데빌헌터, 바드, 서머너, 배틀마스터, 소드마스터 총 7개의 클래스가 존재한다. 워로드의 백스텝이나 데빌헌터의 스탠스(총기) 변경 등을 제외하면 스킬 구성도 PC와 거의 동일하다.

▲'로스트아크 모바일'에는 원작의 '영광의 벽'이 완벽하게 구현돼 있었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우선 전체적인 게임의 볼륨은 모바일 기반인 만큼 속도감 있게 원작보다 짧게 구성됐다. 다만 게이머들의 가슴을 웅장하게 했던 ‘영광의 벽’의 느낌만큼은 원작을 거의 그대로 담고 있었다. 영광의 벽의 시그니처인 성벽 전투나 쇠사슬 하강 액션도 그대로 재현돼 있어, 기존 플레이어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하기에 충분했고, IP에 새로 유입되는 이용자에게도 스토리를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PC로 플레이했던 ‘모라이 유적’ 역시 속도감 있는 구성과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로아 특유의 액션과 카메라 전환, 다양한 기믹 등도 그대로 였다. 특히, 원작의 구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곳곳에 모바일에 맞는 형태의 조작이나 기믹을 배치해 재해석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17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스마일게이트RPG 부스 앞은 '로스트아크 모바일' 시연 및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이시온 기자 zion0304@)

원작의 인기와 높은 완성도로 인해, 로아 모바일 부스는 16일 지스타 개막 이후 인산인해를 이뤘다. 첫날이었던 16일에는 오후 3시가 넘어서까지 2시간 넘는 대기줄이 형성되며, 부스 대기를 조기 마감하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끝없는 대기줄은 시연뿐 아니라 VR 체험이나 미디어아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PC 로스트아크의 큰 진입장벽 중 하나인 모코코 수집 등 ‘내실’의 존재 여부·난이도 등은 아직 베일에 쌓인 상황이다. 다만 스마일게이트RPG 측에서도 ‘모코코 찾기’를 로스트아크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만큼, 난이도를 조절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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