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미국과 UAE에서 K-냉동김밥 홍보 판촉 행사 진행
글로벌 채식주의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K-냉동김밥'이 대규모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다.
17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해외에서 주목받는 K-냉동김밥 홍보와 글로벌 비건 소비자 공략을 위해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대형 유통매장과 번화가에서 K-냉동김밥 홍보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육성하는 ‘미래클 K-푸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냉동김밥은 국내산 쌀을 사용해 국산 원료 비중이 높아 농가소득과 직결되고 가정간편식(HMR) 선호 트렌드에 부합해 지난해부터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K-냉동김밥 열풍이 분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필리핀계 대형유통매장 ‘씨푸드 씨티 마켓(Seafood City Market)’ 14개 점과 협력해 이달부터 K-냉동김밥 홍보 판촉전을 진행하며 대대적인 현지인 입맛들이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 판촉 외에도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오프라인 매체 광고를 동시에 추진하고, 현장 시식 행사와 더불어 구매 고객에게 냉동김밥 취식 방법 안내자료와 한국산 비건 식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K-냉동김밥 인지도 제고와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 나타샤 씨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간편하게 식사 대용으로도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 자주 구매할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UAE 두바이에서는 이달 8일부터 푸드트럭과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 윈터가든에서 K-냉동김밥 시식 행사를 진행해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채식 인구가 높은 중동 시장을 고려해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김밥을 제공하고,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 실질적인 구매로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올해 10월 말 기준, 냉동김밥을 비롯한 한국산 쌀 가공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실적인 1억76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라며 "냉동김밥 인기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이번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한국산 쌀 가공식품의 소비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