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원전 내 불법 드론 침입 막는다

입력 2023-11-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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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기술·한전KDN 등과 MOU
불법 드론 대응 체계 개발 추진

▲김종수(왼쪽부터) 토리스스퀘어 대표이사, 김용수 한국전력기술 전력기술연구원장, 윤흥구 한전KDN 부사장, 이호영 현대위아 상무가 15일 경남 창원 현대위아 본사에서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원자력발전소 등에 침입하는 불법 드론을 막기 위해 ‘대(對) 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한다.

현대위아는 15일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한국전력기술·한전KDN·토리스스퀘어와 ‘국가기반시설 침입 불법 드론 대응 통합솔루션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불법 드론으로부터 국가기반시설을 보호하는 ‘안티 드론 통합솔루션’의 △기술개발 △사업화 △안티드론 시스템의 운영 및 유지 관리 △수출 협력 등을 함께 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현대위아는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ADS)’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전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ADS를 만든다.

현대위아는 불법 침입 드론으로부터 원전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고정형 ADS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원전 건설 및 운용에 관한 국제 표준규격(ISO)’ ADS 표준안 제정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KDN과는 불법 드론 대응 통합관제 솔루션과 물리 보안시스템의 연계 기술 개발을 함께한다.

현대위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하드 킬(Hard-Kill)’ ADS를 기반으로 원전 상황에 맞게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하드 킬 ADS는 원격사격무기통제체계(RCWS)로 40㎜ 공중폭발탄과 스트리머탄 등을 발사해 드론을 직접 요격할 수 있도록 만든 체계다.

현대위아는 여기에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격추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방식도 더한다. 또 레이더와 광학 장치를 이용한 드론 탐지 및 추적 기술도 개발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갈수록 증가하는 드론의 위협에서 주요 국가기반시설을 지키는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완벽한 대 드론 통합 방어체계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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