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고령화와 치매 환자 증가에 대비해 직접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을 운영하며 치매 예방 효과를 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아파트, 주민센터, 종교시설, 공원 등 57곳을 방문해 주민 2135명에게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제공했다. 인지 활동 프로그램과 기억다방 참여자까지 합치면 약 6500명과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검사를 통해 치매 관리가 필요한 주민 254명을 발굴했다. 인지저하 216명, 경도인지장애 25명, 치매 진단 23명으로 전체 검사자의 11%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진단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 안내, 송파구치매안심센터 치료 연계 등을 실시해 치매 환자와 고위험군이 관리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인지저하 대상자가 많은 지역을 우선으로 찾아가는 인지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처음 운영한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많은 주민이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복지관, 병원 등과 협력하여 지역사회 내 촘촘한 치매 안전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